혼자 라이터 갖고 놀던 강아지, 집에 불 질러.. 결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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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호주에서 주인이 외출한 동안 라이터를 갖고 놀던 강아지가 집에 불을 내는 사건이 일어났다.

29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은 지난 10월 16일 호주 멜버른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다니엘 단스키와 그의 반려견 아치에게 생긴 일을 보도했다.

단스키는 이날 10개월 된 반려견 아치를 혼자 둔 채 집을 비웠다.

아치는 쇼파 위에 기어올라가 BBQ 라이터(캠핑용 라이터)를 장난감처럼 물어뜯었다.

그러던 중 쇼파 위로 불길이 치솟았고, 놀란 강아지는 쇼파 아래로 피신했다.

홈 CCTV로 이 상황을 지켜보던 단스키는 곧장 신고 전화를 했고, 3분만에 소방 대원들이 출동해 화재를 진압했다.

소방대 지휘관 그레엄 오설리번은 "30년간 소방관 생활을 하며 이런 일은 처음이다. 개나 고양이가 버너나 촛불을 넘어뜨리긴 했어도 라이터를 켠 적은 없다"고 말했다.

주인 단스키 또한 "나도 라이터를 잘 켜지 못하는데 (아치가) 어떻게 불을 냈는지 모르겠다"고 황당해했다.

화재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단스키의 아파트는 6만 호주달러(약 48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입었다.

단스키는 불을 낸 아치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방화범 아치(Archie The Arsonist)’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그는 "벽과 천장 에어컨 등 거실의 대부분이 불에 탔다"면서 "반려견 주인들은 위험한 물건을 항상 안전하게 보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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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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