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안 할거야?”.. 30대 딸 상습 폭행한 母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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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결혼을 하지 않는다며 30대 딸을 상습 폭행한 엄마가 경찰에 붙잡혔다.

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9월 장쑤성 창저우 경찰은 30대 딸을 상습 폭행한 왕모씨를 폭행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딸 린씨의 신고를 받고 모녀가 함께 운영하는 식당으로 출동했다.

딸의 팔, 다리, 엉덩이 등에서 심한 멍과 상처를 발견한 경찰은 어머니 왕씨를 체포했다.

왕씨는 "다른 사람도 아니고 딸을 때렸을 뿐이다"라며 경찰의 체포에 저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린씨는 "30대가 되어서도 결혼을 하지 않자 엄마가 나를 자주 때렸다"면서 "예전에 다니던 직장에서도 돈을 많이 벌지 못한다고 늘 불평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최근 잦은 다툼을 벌여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왕씨는 "딸이 집을 치우지 않아 꾸짖었더니 반항했다. 화가 나서 또 대들면 뺨을 때리겠다고 했다"면서 "딸이 ‘그래 때려라’ 라고 하길래 부엌에서 발견한 쇠막대기로 때렸다"라고 증언했다.

앞서 린씨는 경찰에 두 차례 어머니를 신고했지만 상처가 크지 않아 경찰은 경고 조치만 했다.

딸은 처음에 8만 위안(약 13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지 않을 경우 어머니를 석방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친척들의 설득 끝에 경찰의 중재안을 승낙했고, 왕씨는 결국 보석으로 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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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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