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교 도중 수도관에 빨려들어간 英소년들.. 어떻게 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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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영국의 중학생들이 폭우로 불어난 물에 빠져 수도관으로 빨려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현지시간) 영 메트로 등은 지난 7일 링컨셔주 슬리어포드의 한 중학교에 재학 중인 유안 보텀리(12)와 루크 데이비스(12)에게 벌어진 일을 보도했다.

두 소년은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던 중 폭우로 강물이 불어난 구간을 지나게 됐다.

발 밑이 잘 보이지 않는 곳을 걸어가던 보텀리는 갑자기 물 속으로 사라졌다.

보텀리는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미처 생각하기도 전에 수도관으로 빨려들어갔다. 엄청난 힘이 날 끌어들였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 빠진 위치에서 1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서 고개를 든 기억밖에 없다. 강물이 넘쳐서 거기 수도관이 있는 줄도 몰랐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물가에서 친구의 가방을 발견한 데이비스 또한 가방을 꺼내려다가 같은 일을 당했다.

보텀리는 "너무 충격받아 눈물조차 나지 않았다"면서 "만약 무언가가 수도관을 가로막고 있었다면 우리는 익사했을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엄청난 일을 겪은 두 소년은 온 몸이 흠뻑 젖은 채 집으로 돌아갔다.

아이들의 부모 또한 큰 충격을 받았다고.

보텀리의 아버지는 "다음번에는 누군가 진짜 죽을 수도 있다"면서 당국에 당장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두 아이 모두 죽었을 수도 있었다. 아마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조차 몰랐을 것이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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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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