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자면 불안해진다.. 최대 30%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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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수면이 부족하면 불안 수위가 상승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밤을 꼬박 새우면 다음 날 불안 수위가 최고 30%까지 올라갔다.

미국 UC버클리 연구팀은 이같은 내용을 ‘네이처 인간 행동'(11월 4일자)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젊은 성인 지원자 18명을 대상으로 푹 자고 난 다음 날과 밤을 꼬박 새운 다음 날 각각, 감정의 격동을 유발하는 영상을 보게 한 뒤 fMRI(기능적 자기공명 영상법)와 수면다원검사법으로 뇌파의 변화 등을 관찰했다.

각 피험자의 불안 수위는 ‘상태-기질 불안 검사’를 통해 측정했다.

그 결과 전혀 잠을 못 잔 다음 날의 뇌 스캔 결과에서 내측 전전두피질이 비활성 상태인 모습이 관찰됐다.

이 부위는 뇌 심층부의 ‘감정 센터’가 과도히 흥분했을 때 불안한 감정의 억제를 돕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대로 숙면을 한 피험자의 뇌파를 보면, 불안 수위가 크게 떨어진 걸 알 수 있었다.

특히 깊은 잠이 드는 NREM(비급속안구운동) 서파 수면을 많이 할수록 불안 억제 효과가 커졌다.

서파 수면 단계에선 뇌 활동이 줄어들면서 심장 박동과 호흡수가 감소하고, 혈압·대사·근육 긴장도 저하된다.

연구진은 "깊은 수면이 밤새 뇌의 신경 연결을 재조직해 불안을 완화한다는 걸 발견했다"라면서 "매일 밤의 깊은 잠은 천연의 불안 억제제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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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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