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는 이구아나 조심하세요”.. 美 기상청 이색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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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오늘 밤 나무에서 이구아나가 떨어지더라도 놀라지 마세요"
 
미국의 기상청이 떨어지는 이구아나를 조심하라는 이색 경보를 내렸다.
 
22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미 국립기상청(NWS)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지부는 21일 트위터를 통해 이같은 메시지를 전했다.
 
NWS 마이애미는 "보통 이런 예보는 잘 하지 않지만, 오늘 밤 나무에서 이구아나가 떨어지는 것을 보더라도 놀라지 말아라"라고 설명했다.
 
이날 저녁 마이애미 지역의 기온이 영하 1도~4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보된 데 따른 경고다.
 
NWS 마이애미는 "냉혈동물인 이구아나는 날이 추워지면 느려지거나 아예 움직일 수 없게 된다. 마비된 이구아나들이 나무에서 떨어지기도 하지만, 그들은 죽은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플로리다 남부 지역에서는 나무 위에서 생활하는 이구아나들이 자주 목격된다.
 
추운 날씨에 몸이 마비된 이구아나들이 도로나 수영장, 자동차 위로 떨어지는 일은 종종 벌어진다.
 
다 자란 수컷 이구아나의 무게는 9kg에 달하며, 사람의 머리 위로 떨어질 경우 위험할 수 있다.
 
CNN은 "기온이 7도 이하로 떨어지면 이구아나는 휴면 상태에 빠진다. 죽은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휴면 상태에서는 호흡을 유지하기 위해 중요한 신체 기능이 작동한다"며 "온도가 올라갈 때까지 스스로의 몸을 보호하는 방법이다"라고 덧붙였다.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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