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귀 보내라”.. 아이 배에 메시지 적어 보낸 美보육교사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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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아이의 배에 새 기저귀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적어 보낸 미국의 보육교사가 해고됐다.

29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은 플로리다주 사니벨 섬에 거주하는 헤더 치섬이 겪은 황당한 일을 보도했다.

지난 27일, 18개월 된 아들 마일로의 옷을 갈아입히던 치섬은 아이의 배에 적힌 글씨를 보고 깜짝 놀라고 말았다.

마일로의 배에는 ‘엄마, 기저귀가 떨어졌어요. 알림장을 읽어주세요’ 라는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는 매일 알림장에 필요한 것을 적어 보내는데, 치섬이 이를 확인하지 않자 보육교사가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화가 난 치섬은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에게 생긴 일을 전하며 조언을 구했다.

그는 "어린이집에서 기저귀가 필요하다고 적어 보냈는데, 이를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아이를 맡길 때나 데려올 때 보육교사들을 마주한다. ‘네 아들이 기저귀가 필요해’라고 직접 말했어도 됐을 일 아닌가?"라며 분개했다.

치섬의 글은 3만회 이상 공유됐으며 2만3000여명에게 공감을 얻었다.

어린이집 측은 성명을 통해 치섬에게 공식 사과하며 문제의 보육교사가 해고됐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들은 "이번 사건으로 가족들이 고통을 겪은 것에 대해 사과한다"며 "직업윤리를 어긴 교사를 즉각 해고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관련 제도를 검토 중이다"라고 전했다.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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