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전역 불타고 있는 것 아냐”.. SNS 가짜 사진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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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호주의 한 디자이너가 제작한 산불 관련 이미지가 SNS 등에 퍼지며 오해를 낳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현지시간) 영 BBC 등은 "오해의 소지가 있는 가짜 사진들이 산불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가장 많이 확산된 이미지는 호주 브리즈번 출신의 디자이너 앤서니 허시가 제작한 3D 이미지다.

그는 최근 ‘호주가 타고 있다’라는 제목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는 호주 대륙 전체가 빨갛게 불타고 있는 모습을 위성으로 촬영한 듯한 이미지다.
 
하지만 허시에 따르면 이는 지난 12월부터 한달간 미 항공우주국(NASA) 홈페이지에 공개된 화재 정보를 수집해 편집한 것이다.
 
그는 사진 하단에 "사진이 아니라 편집된 것"이라고 명시하면서 "NASA 홈페이지의 정보를 토대로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도에 표시된 모든 지역이 불타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SNS에서는 이 이미지가 현재의 호주 상황인 것 처럼 퍼지고 있다.
 
미국의 팝가수 리애나는 지난 7일 "엄청난 파괴"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트위터에 해당 이미지를 게시한 바 있다. 이 사진은 지금까지 7만5000회 리트윗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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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정부가 운영하는 웹사이트 ‘마이 파이어 와치'(MyFireWatch)에서 공개된 사진도 오해를 낳았다.
 
호주 전역이 빨간 불꽃들로 뒤덮인 이 사진은 위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열원'(heat source)을 표기한 것이다.
 
관계자는 "’주변보다 뜨거운 지역’을 표시한 것"이라면서 "가스로 인한 열기, 정유공장, 반사성이 높은 대형 산단의 지붕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지도상의 모든 불꽃이 화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한편 호주 소방당국은 "10일 기온이 다시 오르며 화재 피해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호주 #산불 #가짜 #주의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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