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하늘 뒤덮은 ‘당근, 고구마’.. 야생동물 위해 2200kg 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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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역대급 산불’에 먹을 것을 구하지 못하는 호주 야생동물들을 위한 ‘당근비’가 내렸다.

매트 킨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정부 환경부장관은 11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뉴사우스웨일스주의 왈라비 서식지 상공에서 수천 킬로그램에 달하는 고구마와 당근 등 음식들을 투하했다”라고 전했다.

킨 장관은 이를 ‘바위 왈라비 작전’이라고 명명했다. 왈라비는 호주에 서식하고 있는 소형 캥거루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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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호주 남동부 지역에서는 지난해 가을부터 약 6개월에 달하는 기간 동안 산불이 이어졌다. 이번 산불에 호주 전체적으로 서울 면적의 100배에 달하는 600헥타르가 불탔으며 24명이 희생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역대급 산불’을 두고 호주의 생태학자들은 “호주는 생물학적 아마겟돈 상태”라고 지적했다.

크리스 딕먼 시드니대 교수는 최대 10억 마리 이상의 동물이 산불에 영향을 받았으며 희생된 동물들은 8억마리에 달한다는 추정치를 발표했다. 일각에서는 호주를 상징하는 동물인 코알라가 외부의 도움 없이 생존할 수 없는 ‘기능적 멸종’ 단계에 도달했다는 주장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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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호주 주정부는 산불에 먹이를 구하지 못하는 야생동물들을 위한 먹이 공급 작전을 펼친 것이다.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지난 8일과 11일, 자원봉사자와 수의사 등은 헬기에 탑승해 약 2200kg에 달하는 고구마와 당근 등의 구호 물품 등을 공중에서 투하했다.

킨 장관은 "화재를 피한 동물이라도 먹이가 없을 수 있다. 특히 왈라비는 일반적으로 화재 자체는 잘 버틸 수 있지만 불길이 서식지 주변의 초목을 태워 먹이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호주 #산불 #당근비

e콘텐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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