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때 음주로 인한 남성 자살 위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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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71432571142.jpg경기가 침체 됐을 때 술로 인한 남성의 자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6일(현지시간) 미국 건강 매체 헬스 데이는 캘리포니아 대학의 연구 결과 음주가 경기 침체기 남성들의 자살 위험을 높이는 요소 중 하나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경기불황과 자살 사이의 연관성은 이전 연구에서 파악됐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사회 복지학과 마크 카프란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술이 경기불황과 자살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는지 조사했다. 카프란 교수는 “놀랍게도 술에 취해 사망한 사람들인데 생전에 알코올 중독 이력이 전혀 없었다”고 연구 취지를 설명했다.

연구진들은 미국 16개 주에서 자살자들과 일반인의 알코올 섭취를 2005-2007년, 2008-2009년, 2010-2011년으로 나눠서 비교했다.

그 결과 경기 침체기였던 2008-2009년엔 술에 취해 자살한 사람들의 비율이 증가했다. 특히 이 시기엔 폭음을 하다 자살한 남성의 비율이 일반인들에 비해 높았다.

그러나 여성의 경우는 그렇지 않았다. 그 대신 여성들은 일반에 비해 술을 많이 마시는 비율이 증가했다. 이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진들은 “음주가 경기 침체기에 남성의 자살 위험을 높이는 요소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헬스데이는 이번 연구에서 음주가 곧 자살의 불러오는 직접적인 원인으로 규명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카프란 교수는 술에 세금을 높게 매기는 등의 정책이 경기 침체기에 알코올과 관련된 자살을 줄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는 오는 7월 학술지 ‘알코올 중독 :임상 및 실험연구’에 실린다.

djkim@fnnews.com 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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