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8년만에 ‘미라’로 발견된 항해가 ‘미스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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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트 안에서 엎드려 사망한 채 미라가 돼 있는 시신이 발견됐다. 아내에게 쓴 편지도 함께였다.

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발견된 남성은 독일인 만프레드 프리츠 바요르라트(59)씨다. 그는 지난 2009년 이후 연락이 두절됐으며 언제 숨졌는지, 사인은 무엇인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사망한 만프레드씨의 손 옆에는 무전기가 발견됐다. 그가 마지막까지 절박하게 구조를 요청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함께 발견된 편지에는 "30년 동안 우리는 함께 같은 길을 걸어왔지만, 악마의 힘은 우리의 의지보다 더 강했다. 당신은 이제 사라졌다. 항상 평화롭기를. 당신의 만프레드"라는 절절한 내용이 담겨있다.

그는 지난 2008년 아내와 결별한 이후 여행을 떠났고, 아내는 2010년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요트와 시신은 지난달 28일 필리핀 남수리가오 주 바다에서 크리스토퍼 에스카르텐(23)씨가 친구와 함께 낚시를 갔다가 발견됐다. 요트는 바다에서 돛이 부러진 채 홀로 떠 있었다.

사요(SAYO)라는 이름의 요트는 약 20년간 전 세계를 누볐던 것으로 알려졌다. 선박 안에서는 그의 아내, 가족, 친구들과 함께 찍은 사진 앨범과 옷가지, 음식들이 흩어져 있었다.

보도는 염분이 가득한 공기와 높은 온도가 그의 시신이 보존될 수 있도록 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바로보 경찰은 그의 항해 여정을 조사하고 있으며, 만프레드씨와 마지막으로 얘기를 나눈 사람을 찾고 있다. 또 만프레드씨의 시신은 부검을 위해 필리핀 부투안으로 옮겨졌으며, 요트는 바로보 항구에서 조사중에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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