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들어가려 안간힘쓰는 사람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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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를 ‘탈옥’하려는게 아니라 ‘입소’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사람들이 있다.

1일(현지시간) 상하이스트에 따르면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구이린(계림)에 있는 한 교도소 내에는 복숭아 꽃이 활짝 피었다. 약 3ha(약 9000평)에 달하는 넓은 부지에 진한 분홍색 복숭아 꽃이 흐드러지게 펴 있는 모습은 장관을 이룬다.

교도소 측은 최근 복숭아 꽃을 감상하러 온 일반인의 입장을 일시적으로 허용했다. 그런데 2월 중순이 되자 갑자기 입장객들이 폭발적으로 늘었고, 하루에 1만여명 이상에 다녀간 날도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자 교도소는 쓰레기와 공중 예절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로 몸살을 앓앗다. 저마다 사진 촬영을 하고자 나무를 흔들고 꽃을 꺾어 훼손하는 등의 행위도 비일비재했다. 방치되는 쓰레기 양은 청소 담당자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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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지난달 25일부터 교도소는 외부인의 입장을 금지시켰다. 교도소는 문 앞에 "출입과 견학을 금지합니다"라는 안내문을 걸어뒀다. 

그러나 사람들의 발길은 줄지 않았다. 교도소 문 앞에서는 ‘들어보내달라’, ‘안된다’는 실랑이가 이어졌으며, "돈을 냈더니 들여보내줬다"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이에 교도소 직원들은 "교도소는 공원이 아닙니다. 요금을 받고 사람을 입장시키지 않습니다"는 설명만 되풀이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교도소 출입을 금지시키자 복숭아 꽃 앞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교도소 담장을 넘으려 시도하는 사람들 수십명이 적발되기도 했다. 

교도소 측은 "정말 위험한 행위이기 때문에 절대로 해서는 안된다. 만약 다치기라도 하면 누가 책임을 질 것이냐"고 사람들을 설득하지만 불법 행위는 쉽게 줄어들지 않고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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