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하면 성폭행 불가” IS, 성노예 여성에 피임 강요.. 주사까지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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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성노예로 삼았던 여성들을 끊임없이 성폭행하기 위해 피임을 강요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는 최근 IS의 성노예에서 탈출한 이라크 소수 민족 야지디족 여성 40여명의 증언을 인용해 IS가 약물 복용, 주사 등의 방법으로 피임시켰다고 전했다.  

IS는 2년 전 야지디족이 몰려 사는 신자르 산 일대를 점령했고, 이 과정에서 수천 명의 여성과 소녀를 납치해 성노예로 삼고 있다.

IS가 피임을 강요하는 이유는 성노예를 지속적으로 성폭행하고, 다른 곳에 여성을 팔기 위해서다.

IS가 따르는 율법에는 남성 조직원이 성노예 여성을 성폭행할 수 있지만, 여성이 임신한 경우에는 철저히 강간을 금지하도록 명시돼있다.

증언한 소녀 중 한명은 IS가 매일 피임약을 먹였다고 밝혔다. 그녀는 "한 달에 한 박스의 약을 줬고 그가 보는 앞에서 하루에 한 알을 삼켜야 했다"고 말했다.

다른 사람에게 팔려 갈 때는 피임약 박스도 함께 새 주인에게 넘겨졌다.

또 다른 소녀는 자신의 허벅지에 피임약 주사를 놓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여성들은 만약 임신을 하게 될 경우 낙태를 강요받았으며, 인터뷰에 응한 여성 중 한명은 낙태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IS의 성노예로 붙잡혔던 야지디족 여성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임신률을 보인다. UN 관계자에 따르면 700명이 넘는 야지디족 성노예 여성들의 임신 비율은 5%에 그쳤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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