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안보여도 졸졸” 안락사 위기서 새 가족찾은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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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쪽 눈을 잃고 안락사 위기에 처한 고양이가 새로운 가족을 만났다.

14일(현지시간) 도도뉴스에 따르면 고양이 스쿠터는 미국 펜실베니아주 델라웨어 동물입양센터인 SPCA에서 주인으로 부터 버림받아 보호를 받고 있었다.

처음 센터에 왔을 때 스쿠터는 질병으로 한 쪽 눈을 잃고, 나머지도 심각하게 감염돼 앞을 볼 수 없는 상태였다.

9년간 스쿠터를 키우던 주인은 상태가 심각해지자, 센터에 그를 맡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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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는 스쿠터의 눈을 수술했다. 이후 스쿠터에게 새 가족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했지만, 나이가 많은데다 양 쪽 눈을 잃은 스쿠터를 흔쾌히 입양하겠다는 사람은 좀처럼 나타나지 않았다. 고양이를 입양하는데에는 그만한 책임이 따르기 때문이다.

그를 키우겠다는 사람이 없으면 스쿠터는 안락사를 당할 위기에 빠졌다.

그런데 스쿠터에게 한 눈에 반해 입양을 결정한 새 주인이 있다. 스쿠터의 사진과 사연을 보자마자 그와 사랑에 빠진 애니 테니슨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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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씨는 "사진을 본 다음 날, 저는 바로 스쿠터를 만나러 갔어요. 스쿠터는 제 무릎에서 낮잠을 잤죠. 그는 완벽했어요. 그래서 저는 스쿠터를 입양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앞을 보지 못하는 고양이 스쿠터가 새로운 곳에서 적응하기란 쉽지 않았다. 애니씨는 하루에도 몇번씩 스쿠터를 데리고 그녀의 아파트 곳곳을 둘러봤다.

때때로 머리를 부딪치기도 하지만, 스쿠터는 이제 집안에서 장애물을 피하는 방법을 터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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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터는 새 주인 애니씨에게 특별한 애정을 보인다. 마치 강아지처럼 애니씨가 대문을 열고 집에오면 신나게 달려온다.

애니씨는 "스쿠터는 항상 제 옆에 있어요. 매일 밤 제 침대에서 함께 잠들죠. 소파에 앉아있으면 스쿠터는 저를 금방 찾아냅니다. 그리고 제 무릎에서 낮잠을 잡니다"라고 말하며 그들의 특별한 유대감을 드러냈다.

그녀는 "장애를 가진 고양이들은 특별히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합니다"라며 "이런 고양이들을 입양하는 건 당신의 인생에서 최고의 결정이 될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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