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이라도 포화지방 섭취 줄이면 당뇨병 예방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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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전증이 있는 사람이 식물기름이나 견과류, 생선 등에 함유된 다가불포화지방 같은 좋은 지방의 섭취를 늘리면 제2형 당뇨병 예방에 효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정상적인 혈당 수치를 넘어서거나 과체중 혹은 비만이라면 당뇨병 전증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최근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연구팀은 당뇨 고위험군에 속하는 사람이 포화지방을 다가불포화지방으로 대체할 경우 제2형 당뇨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다가불포화지방산이 당뇨병 전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73명의 실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포화지방 섭취를 다가불포화지방 섭취로 대체하게 한 뒤 이들의 혈액 내 지방산과 포도당 수치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조사해 이를 비교 분석했다. 또 식습관에 대한 설문조사도 함께 실시했다.

전체 실험 참가자들 중 15명은 건강한 사람이었고 14명은 운동선수, 23명은 비만인, 10명은 당뇨병 전증이 있는 사람, 그리고 나머지 11명은 제2형 당뇨병을 앓고 있던 사람이었다.

그 결과 포화지방 대신 다가불포화지방을 섭취할 경우 혈액 속에 과다하게 있던 포도당을 근육 속으로 끌어들이는 역할을 해 혈당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고 그만큼 당뇨병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간에서 포도당 방출이 많은 경우에는 포화지방 섭취를 줄이면 당뇨병 발전 가능성이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러한 사람들은 포화지방을 다가불포화지방으로 대체하더라도 당뇨병 예방에 별다른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니콜라 게스 박사는 "당뇨병 고위험군이라도 포화지방 섭취를 줄이면 당뇨병으로 발전하는 것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며 "고기류나 버터, 치즈 등에 든 포화지방 보다는 다가불포화지방이 많이 든 식물성 기름과 연어 등 생선, 그리고 견과류 등의 섭취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게스 박사는 "다만 좀 더 큰 규모의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공공과학도서관저널'(journal PLOS One)에 게재됐으며 2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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